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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뭘해도 힘이든다. 일을 할 때도.. 운전을 할 때도.. 잠을 자기위해 애를 쓸때도.. 괜시리 핸드폰만 열었다 닫았다 .. 이렇게 힘들땐.. 내 카메라라도 있었으면 ... 가방하나 가볍게 둘러매고 어디든 사진찍으러 떠날텐데 .. 잘못한 선택 한번이.. 많은 후회를 낳고 있다 .. 일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다 .. 가슴 시리게 차가운 말들도 .. 어차피 내가 삼켜야 하는 것이기에.. 누구하나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소소했던 짧은 순간이.. 무척이나 아쉽고 또 그립다.. 그 어느 때 보다 따뜻했던 크리스마스.. 초콜릿 보며 새침했던 화이트데이 .. 편한 차림으로 함께 갔던 마트.. 한끼도 안먹고 하루종일 있던 너랑 함께 먹은 설렁탕.. 세상에서 가장 맛있었던 니가 해준 밥.. 다시 그런날이 올 수만 있다면....

친구.

오늘 .. 일본에 있는 승준이에게 전화가 왔다 .. 모시모시 ~ ㅎㅎㅎ 그 뒤에 들려오는 자연스런 일본어.. '누구지' 가만 생각해 보니 승준이 목소리다 .. 내 대학시절 대전에서 재미난 추억들 많이 만들었던 친구 .. 지금은 장가가서 유부남이지만 .. 인생을 즐기고 싶다며 와이프와 함께 일본유학중인 친구 .. "언제 한국와 ~ 일본에서 살꺼야?" "10년살면 영주권 나온데" "야 나 장가갈 땐 와야지!!" "당연히 가야지~" 대전에 있을땐 버스한번 타면 만날수 있었던 친구 .. 문득 .. 오랜 친구가 보고싶다 .. 근무중이라 많은 얘기 못나눠 미안해 친구야 ~ 인터넷 전화 생겼다고 전화했던 친구야 ~ 가끔 보고싶으면 전화하마!! @080224 강남역 1년이 넘은 사진을 꺼내어.. 친구를 그리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