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사진없는일기 8

오랜만에 ....

오랜만에 ..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5일간 고열과 인후통에 시달리고 .. 병원을 3일간 매일매일 가면서도 ... 사진도.. 운동도 ... 지나간 사람도 .. 잘들 있는지... 나는 잘살고 있는건지 ... 뭐하고 사는건지 .. 이제.. 다시 해야할 것 같다.. 사진도 다시 찍고 .... 운동도 다시 열심히 하고 ... 사람들도 다시 만나고 .... 목표를 가지고 다시 시작하자 ... VCP도 따고 .. 운동도 열심히 하고.... 사진도 다시 찍자 .... 일은 그만둬 보니 소중함을 느끼고 있으니... 열심히 하자.. 찌그러져 있을때가 아니다... 열심히 하자 .... 일단 야간작업 합시다! ㅋㅋ

080414 : 기분나쁜 한 주 시작

#1. 말이 없어지다. 기분이 별로 안좋은게 벌써 보름째다. 하고싶은 의욕도 안생기고.. 하고싶은 것도 없다. 주말엔 여전히 집에서 잠만 자고 ... 멍하게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 평소에 말 많은 놈이었는데 .. 이제는 말이 점점 없어진다.. 카메라는 놓고 다니게 되고 .. 봄인데 여전히 겨울같다.. 앞으로 뭘해야 할지 걱정이다. 8월은 잔인한 8월이 될 것 같고 .. 이제 마음은 비웠는데.. 전부... 내가 한 만큼이다. 누구의 잘못도 누구의 탓도 아닌 전부 내 탓인거다.. 지난 결정들도 다 내가 한 것이니까.. 머리가 참 복잡하다 .. 마음은 허하다 느낀지 참 오래되었고 ... 그냥 다 놔버리고 싶다 .. 전부다 ... #2. 점점 차가워지다. 사람한테 정을 주는게 이제 겁이나는 나이가 되었..

080402 : 한바탕.. 앓고나면..

#1 감기는 왜 날 그리 자주 찾는지.. 그리고 한번 오면 왜 이렇게 독하게 오는지.. 혼자살면서 아프면 서럽다는 느낌조차 무뎌지게 한다. 회사에서 멍하게 앉아있다가 기훈이형 전화를 받고 계약금을 입금해드렸다. 이렇게 쪼들리게 살면서 무슨 차가 필요할까 .. 작은차 하나 살수 없는 직장생활 6년차.. 참 내자신이 안스럽다. 그나저나 걱정이다.. 보험에 할부에 .. 앞으로 한달에 50만원은 안쓰고 살아야 겠다.. 잘 졸라매면 가능할 것도 같다 .. 정규직이 되어도 .. 박봉인 내 삶이 .. 이제 뛰는것도 힘겨워지는 내 삶에게.. 미안하다. 누군가 그랬다. 직장인의 영원한 로망은 사직서를 내고 자기사업을 하는거라고.. 나에게도 그런 영원한 로망을 이룰 날이 올지 싶다 .. 이제 而立을 할 삼십이 코앞이다....

080327 :: 말하는 디자인.

#1 말이라는건 참 무섭다. 천리를 가기도 하고 부풀려지기도 한다. 또한 대인관계에 있어서 좋은 도구이기도 한것이 '말' 이다. 하물며 일을 함께하는 동료간에.. 대화는 딱딱할 수 밖에 없으나, 상호 존중이라는게 필요하다. 그 사람이 회사에 들어온지 오래 되었던 되지 않았던 대화를 나누는데 인격으로써 존중해줄 가치가 있는것이다. 메신져는 문자로 대화를 하기때문에 감정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메신져도 감정이라는게 묻어날때가 있다. 나 역시 그랬을지도 모른다. 다른사람 감정따윈 생각하지 않고 메신져로 얘기했던적이 .. 내가 어제 그런일을 당하고(?)나니.. 새삼.. 말 이라는게 참 조심해야 할 것이구나 라는걸 많이 느낀다. 오늘 회식이 있는데 .. 말조심 해야겠다. (어차피 밥만먹고 집에갈..

080326 :: 일기라는걸 다시 쓰다..

#1 회사에 우두커니 앉아서 일을하다 문득.. 난 왜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 와서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이 들었다.. 바둥거려도 보고 ... 억지로 웃어도 봤지만 .. 그런건 순간일 뿐이다. "넌 너무 부정적이야" 라는 말을 요즘 자주 듣는다. 진짜 그런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가 부정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에 절대 동의 할 수 없으니까.. 누군가 그랬다. 상황을 바꿀수 없다면 적응하고 이해하라고. 하지만 나는 그랬다. 상황을 바꿀수 없다고 바꾸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적응하고 이해만 강요하는 당신 관념이 몸서리 쳐지도록 싫다고. 매일 저녁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싸늘한 공기와 적막한 조용함.. 그리고 주인잃은 조명만이 우두커니.. 혹은 을시년 스럽게 서있다. 습관적으로 컴퓨터를 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