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사진없는일기

080402 : 한바탕.. 앓고나면..

Ray' 2008. 4. 2. 15:07

#1
감기는 왜 날 그리 자주 찾는지..
그리고 한번 오면 왜 이렇게 독하게 오는지..
혼자살면서 아프면 서럽다는 느낌조차 무뎌지게 한다.
회사에서 멍하게 앉아있다가 기훈이형 전화를 받고
계약금을 입금해드렸다.

이렇게 쪼들리게 살면서 무슨 차가 필요할까 ..
작은차 하나 살수 없는 직장생활 6년차.. 참 내자신이 안스럽다.

그나저나 걱정이다.. 보험에 할부에 .. 앞으로 한달에 50만원은 안쓰고 살아야 겠다..
잘 졸라매면 가능할 것도 같다 ..
정규직이 되어도 .. 박봉인 내 삶이 ..
이제 뛰는것도 힘겨워지는 내 삶에게.. 미안하다.

누군가 그랬다.
직장인의 영원한 로망은 사직서를 내고 자기사업을 하는거라고..
나에게도 그런 영원한 로망을 이룰 날이 올지 싶다 ..
이제 而立을 할 삼십이 코앞이다..
三十而立.. 이제 나를 반듯하게 새울나이라는.. 서른..

점점 살면 살수록 자신이 없어지는건..
우리 아버지도 그러셨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직 뛸 나이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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