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그것들은 언제나 날 위해 잘 차려진 밥상같다는 생각이 든다. 난 그저 그것들을 어떻게 먹을까를 고민하면 되는 .. 매일같이 어깨에 둘러매져있는 무거운 카메라 가방.. 가방 안에서 어김없이 난 오늘도 카메라를 꺼낸다. 요즘은 30mm 화각에 적응 하려고 일부러 30mm를 많이 끼워 찍어본다. 삼식이의 고질적인 문제인 핀문제.. 내 삼식이도 예외는 아닌거 같다. 중고로 구매한 삼식이인데 유학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고 판매자가 얘길 했다. 근데 .. 거짓말 인거 같다.(유학다녀온 삼식이는 대부분 칼핀이다. 그런데..) 아래로 바디를 향하고 핀을 잡으면 끼익 끼익 하는 기분 나쁜 소리도 들린다. 센터로 한번 보내야지 보내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게 되는 이유는.. 헝그리한 장비의 압박 때문이다. 삼식이를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