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좋은 사진

Ray' 2006. 10. 26. 10:46


잘 맞은 사진.

초점이 잘 맞아 선명한 사진
구도가 좋아 보기 편한 사진
색감이 좋아 느낌 좋은 사진
감성이 풍부한 감각적 사진
피사체가 좋아서 즐거운 사진

사진은 위 모든것 중 하나만 맞아도 ..
보는이들에게 충분히 즐겁다.

나 역시 위의 것들을 맞추려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가장 힘든 싸움을 한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
머리속에 정해놓은 단어 여러가지를 꺼내 매칭시켜본다.
그리고 나서는 셔터를 누르기전
구도를 맞추고 그에 맞는 조리개와 초점을 잡는다.

물론 피사체가 사람일 경우는 첫번째 하는 고민을 요구하기도 한다.

결국은 좋은 사진은 마인드다.
최소의 기계조작을 습득하고 나면..
그 후부터는 마인드 = 사진 인것이다.

색감은 DSLR인 경우에 후보정에 결정이 많이 난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일련의 포토샵이나
기타 다른 후보정을 위해 쓰는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별로 없다.

그저 화이트벨런스나 맞춰주고 샤픈을 조금 주는것 이외에
크게 손대지 않는다.
물론 인물사진에서는 위 사항보다 몇가지 더 추가 되긴 한다.
피부를 보정하고 때로는 터진입술을 감쪽같이 반질거리는 입술로 변신시키기도 한다.
어두운 곳에서 찍은 감도 높은 사진은 노이즈웨어로 노이즈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그외에 사진들은 거의 리터칭의 단계를 간소하게 가져간다.

나는 카메라를 처음 잡았을때 부터 그림이 아닌 사진이 찍고 싶었다.
그래서 DSLR의 특성상 후보정의 내공에 따라 대충찍은 사진도 작품이 될 수 있는것들도
차라리 그냥 그런 사진으로 남겨둔다.

사진은 사진 자체로써 감동받고 느끼는 것
위에 써놓은 것은 내가 카메라를 잡고 있는 이상 절대 변하지 않는다.

"대충찍고 포토샵으로 예쁘게 꾸미지 뭐~"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는 사진을 찍고싶지 않다.

그사람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 포토샵을 하는 사람이다.

개인차 겠지만.. 내 의견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많다.
이왕이면 다홍치마인데 리터칭을 잘하면 좋은거 아니냐.. 라는 얘기..

물론 그렇다. 하지만 점점 리터칭에 치중하다보면 사진을 점점 대충찍게 된다는 점에서
난 리터칭을 찬성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고집이 쌔서 이러한 관점은 변함이 없을것 같다.

사진은 카메라 자체가 주는 느낌을 어떤 구도로 어떤 심도로 담아내느냐에 더욱 정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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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델명 : Canon EOS 350D DIGITAL
촬영날짜 : 2006:10:24 13:08:07
촬영장소 : 분당 정자동 일마노 레스토랑
Orientation : Normal
플래쉬 사용 : No
초점 거리 : 30.0mm
셔터속도 : 1/30s
조리개 값 : F2.2
ISO 값 : 100
노출보정 : EV-0.3
프로그램 모드 : Av-prio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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