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사진이야기

[사진생각] 누군가를 카메라에 담는다는 것

Ray' 2006. 10. 24. 18:09


누군가를 카메라에 담는다는것.
떨리고 흥분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나같은 초보 사진가에게는 더욱 더 그러하다.

잘 안나오면 어쩌지 ?
상대방이 싫어하면 어쩌지?
초점은 잘 맞은걸까?

이런 걱정어린 생각이 머리에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잘나온 사진을 만나게 되면 곧 씨익 하고 웃으며
자신 만만한 표정으로 나의 피사체가 되어준 그분께 LCD 화면을 들이민다.
"와 잘나왔다 ~" 라는 소리가 들려오면 이내 마음이 흡족하다.

인물사진이란 그런것일까?
피사체가 되어준 또다른 생각과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과
카메라를 들고 셔터와 조리개.. 일련의 카메라를 작동시켜 찍은 사진가와의
같은 생각의 공유.

내가 좋은 사진은 남들도 좋다는 생각
남들이 좋은 사진은 나도 좋다는 생각

두가지는 너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너무 이기적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후자의 경우 공감 못하는 경우도 간혹 생긴다.
(물론 전자의 경우 다른 이들이 공감 안해주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그러한 공감대의 형성이 사진의 일부인듯 하다.

지금의 나는 추억+공유를 위한 사진을 찍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른사람들과의 생각의 공유를 말이다..

model : n.h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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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델명 : Canon EOS 350D DIGITAL
촬영날짜 : 2006:10:24 12:55:15
촬영장소 : 분당 정자동 일마노 레스토랑
Orientation : Normal
플래쉬 사용 : No
초점 거리 : 30.0mm
셔터속도 : 1/20s
조리개 값 : F1.4
ISO 값 : 100
노출보정 : EV0.3
프로그램 모드 : Av-prio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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