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DSLR을 쥐고 사진을 찍은지 이제 9개월이 조금 넘었다.
8천번이 조금 안되게 셔터를 누를 동안 정작 내 사진은 별로 없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있을땐 내 사진이 참 많았는데.
지금은 덩치가 커진 DSLR로 내사진을 찍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
부들부들 떨리는 팔에 .. 힘이 잔뜩 들어가 부자연 스러운 얼굴..
찍고나서 웃으면서 delete 버튼을 눌러 지워버린다.
난 사진 찍히는걸 예전엔 참 좋아했다.
그런데 요즘엔 누군가 나를 담아 주는게 불편하다.
혹여나 내 모습이 이상하게 나올까봐 겁을 내 버리는건 아닌지..
사진을 찍으면서 한가지 느끼는것이 있다.
누가 찍던, 누구를 찍던
찍는사람이 찍히는 사람을 잘 알고 있다면 사진은 자연스러워 진다.
촬영하는 사람과 모델의 유대관계가 얼마나 돈독한가에 따라
인물 사진은 더욱 자연스럽고 잘 나오는것 같다.
위사진은 규호가 나를 담아준 사진이다.
자연스러운 표정이 참 맘에든다.
그만큼 규호도 나의 자연스러운 표정을 알고 있는것이라 할 수 있겠다.
좋은 사진 찍어준 규호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
take : k. h. Noh.
model : 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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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델명 : Canon EOS 350D DIGITAL
촬영날짜 : 2006:10:26 13:05:07
촬영장소 : 분당 정자동 SK C&C 빌딩 앞
Orientation : Normal
플래쉬 사용 : No
초점 거리 : 85.0mm
셔터속도 : 1/640s
조리개 값 : F2.2
ISO 값 : 400
노출보정 : EV0.0
프로그램 모드 : Av-prio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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