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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생각] 누군가를 카메라에 담는다는 것

누군가를 카메라에 담는다는것. 떨리고 흥분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나같은 초보 사진가에게는 더욱 더 그러하다. 잘 안나오면 어쩌지 ? 상대방이 싫어하면 어쩌지? 초점은 잘 맞은걸까? 이런 걱정어린 생각이 머리에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잘나온 사진을 만나게 되면 곧 씨익 하고 웃으며 자신 만만한 표정으로 나의 피사체가 되어준 그분께 LCD 화면을 들이민다. "와 잘나왔다 ~" 라는 소리가 들려오면 이내 마음이 흡족하다. 인물사진이란 그런것일까? 피사체가 되어준 또다른 생각과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과 카메라를 들고 셔터와 조리개.. 일련의 카메라를 작동시켜 찍은 사진가와의 같은 생각의 공유. 내가 좋은 사진은 남들도 좋다는 생각 남들이 좋은 사진은 나도 좋다는 생각 두가지는 너무 다른 느낌으로..

[사진공부] 사진공부를 위한 책

사진에 대한 책. 인터넷으로 아무 생각없이 질러버린 책. 회사에서 주는 FB 포인트를 써야겠다는 생각때문이었을까? 사고나서 두권만 보고 있다. 저 책들 중에서 '느낌이 있는 인물사진 DSLR' 이라는 책을 제외하고는 크게 다시 열어보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게 지금 실정이다. 인물사진에 올인 하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저 책을 보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인물 사진을 찍을때 모델이 되는 인물에게 어떤 것들을 요구하며, 어떤 느낌을 담아내야 하는가에 대한 간단한 어드바이스를 하고 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 책을 구입한 4권의 책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책으로 꼽고 있다. 여행이 즐거워지는 사진찍기 1,2는 천천히 볼 생각이다. 곧 구입하게될 토키나 12-24mm 를 달고 여행을 갔을때 포..

[인물사진] 빛망울이 맘에드는 사진.

인물사진은 참 묘하다. 찍으면 찍을수록 잘 모르겠다. 어떨땐 맘에 들게 나오다가도.. 어떨땐.. 왜 이렇게 안될까 라는 생각이 드는게 인물사진 같다. 이사진은 어두운 곳에서 노출을 최대한 내리고 ISO800에서 흑백으로 촬영했다. DPP에서 밝기를 조절하고 노이즈웨어로 노이즈를 감소시켰다. 그런후에 Photoshop 에서 커브를 주고 피부보정을 했다. 뒤에 지는 빛망울이 참 예쁜사진이고.. 모델의 표정이 쓸쓸해 보인다고 느낀다. 바의 조명의 명암이 볼에 닿아 그런 모델의 표정과 조화롭다고 생각된다. 사실 이사진을 찍고 모델이 참 좋아졌다. 다시한번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만 같아 자꾸 사진을 찍자고 졸라댔다. 인물사진에서 가장중요한 것은 피사체를 사랑하는데 있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가 되어서는 안된..

[사진이야기] Sunshine

사진을 찍으면서 늘 생각하는게 있다.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사진에서 단 사진 한장에서 어떤 생각이나 느낌을 말하려 한다는것. 이사진은 차가운 햇살을 담고 싶었다. 이제는 폐염전이 되어버린 건물.. 적막함과 차가움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거기에 내리는 한줄기 햇살.. 왠지모르게 차갑게 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들 보기엔 어떠한지.. ========================================================================================= 내 감정도 아직 꽁꽁 얼어있다. 차가운 햇살이라도 비춰주면 좋으련만.. 언젠가 누군가.. 나에게 차가운 햇살이라도 내려주길 나는 너무나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감정이 얼어있다는건 참 나쁜일이다. 좋아하는..

[사진생각]버스를 기다리다

퇴근길 .. 붉은빛 가로등 아래서 늘 똑같은 일상을 마무리 하듯.. 버스를 기다린다. 하나 둘 정류장에 사람들이 줄어가고.. 내 버스는 오지 않는다. 언젠간 오겠지에 대한 막연함.. 언젠간 오겠지... 기다리자.. 지금까지 기다린게 아깝잖아.. 그렇게 난 오늘도 버스를 기다린다. 언젠간 오겠지 하는 막연함으로.. ============================================================================ 버스 뿐만이 아닌듯 하다. 사진에 대한 확신.. 좋은 사진을 찍기위한 기다림.. 이런것들도 버스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늘 막연하기만 하다. 언제쯤.. 올까? 내 사진의 버스는...

[에세이] 사진..

사진을 찍는다는것 ..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것 만큼 어렵다. 가슴 저미도록 슬픈 얼굴을 찍어보고 싶은데 .. 마음 같이 안된다. 울면서 억지로 웃는 모습을 찍고 싶은데 .. 마음 같이 안된다. 사랑도 그러하듯.. 사진도 그러하다.. 깊게 생각하지 말되.. 생각은 하자.. 지나간것에 연연해 하지 않되.. 사진을 보고 반성은 하자.. 사진을 찍을때 랜즈에 피사되는 것을 사랑하되.. 사진찍고 나서 사랑하진 말자 .. 늘 이렇게 생각한다.. 머리로만 .. 마음은 가끔 저런것들을 컨트롤 할 수 없는가보다.. 컨트롤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다른건 다 할 수 없어도 ... 사진찍고 나서 사랑하지 않는것은 말이다... model : s. y.